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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어가기에 앞서, LuxuryCoop님의 기존 제안을 보고 영감을 얻어 새로 올린 글입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기에 앞서, 해당 글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 게시글에서는 지역의 label 태그를 위계별로 어떻게 사용하여야 할 지에 대하여 특히 주목하여 작성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OSM Wiki에 명시된 대로 각각의 place 태그에 대한 원론적인 위계에 주목하여 한국의 행정 구역 라벨 위계를 새로이 구성해 보았습니다.

공식 행정구역

광역자치단체

  • place=province - 도(道),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도, 특별자치시에 사용

해당 태그는 일반적으로 주나 도 등 국가의 1차 행정구역을 나타낼 때 사용되며, 언급한 자치단체 모두 동일하게 대한민국의 1차 행정구역을 나타내므로 모두 ‘province’로 동일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기초자치단체

  • place=city - 시(市)
  • place=county - 군(郡)

시와 군의 경우는 현행 유지되는 태그를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 place=district - 특별시, 광역시 등의 자치구
  • place=borough - 자치구가 아닌 구; 일반구

자치구의 경우 시, 군과 동등한 위계에 있는 기초자치단체로써, 지방 정부에 의해 자치적으로 운영되는 행정 구역이라는, OSM Wiki에 설명되어 있는 district과 그 사용례를 같이 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district로 제안해 보았습니다.

일반구의 경우, 자치구와 마찬가지로 구(區)라는 명칭을 공유한다는 점은 존재하지만, 자치구와 달리 별도의 자치권이 없는 시(市) 내부의 하위 행정구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자치구와는 다른 태그를 이용하여 이를 표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일반적으로 도시 ‘내부’의 구역임을 나타내는 ‘borough’ 태그를 사용하여 달리 표기하는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 place=subdistrict - 행정동

현행에서는 place=quarter가 동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고 있지만, 해당 태그는 행정 구역을 명시한다기보다 도시 내 특정 구역을 태그하는 데 이용되는 점을 고려해보면, 거주 규모와는 별개로 행정구역임을 명확히 명시하는 subdistrict 태그를 이용하여 행정동을 표현하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제안합니다. district와 연계하는 경우 구와 동의 계층이 명확해진다는 점도 존재합니다.

  • ? - 법정동

‘법정동’의 경우는 일부 명칭을 제외하고는 지적 사무 외 행정적 사무와 실생활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역적으로 잘 알려진 몇 법정동명을 제외하고는 법정동 relation의 name으로만 존치하고 label은 삭제합니다. 또한, 잘 알려진 몇 법정동명의 경우에는 규모에 따라suburb/quarter/neighbourhood로 구분하여 남기는 것을 제안합니다.

사실 법정동의 경우에는, 제가 제안하는 위계 구조 상에서 명확히 처리하기에는 애매한 바가 있어서, 혹시 이와 관련하여 좋은 의견 있으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lace=town - 읍(邑)/면(面)

기존 방식대로 읍, 면의 경우는 town으로 태그합니다. 소규모 면의 경우도 town으로 묶여 과대표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는 하나, 읍과 면 둘 다 동일한 행정 위계를 갖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town으로 동일하게 태그합니다.

  • place=village - 법정리(里)
  • place=hamlet - 행정리/자연부락

현행대로 법정리의 경우 village로 표기하고, 법정리에서 행정 편의 상 더 잘게 쪼개진 행정리 혹은 자연부락의 경우 hamlet으로 표기합니다.

공식적인 행정구역이 아닌 지명

공식적인 행정구역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국지적 혹은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지명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태그 방법을 제안합니다. 각 place 태그 별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예시에 불과하다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place=suburb - 신도시, 신시가지, 혹은 택지지구 등의 대생활권 (예: 분당, 일산, 목동, 동탄 등)
  • place=quarter - 중간 규모의 잘 알려진 상권, 혹은 중생활권 (예: 홍대, 성수, 서면 등)
  • place=neighbourhood - 단일 거리 단위 상권, 근린 단위의 소생활권 등 (예: 목동 로데오거리, 해방촌 등)

도시의 내부 구역, 특히 생활권을 구분하는 데 있어 suburb>quarter>neighbourhood의 삼분법이 널리 활용된다는 점과, 행정동과는 무방하게 지역적 지명을 자유롭게 표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방식을 제안하였습니다.

  • place=locality - 단순 자연지명 등

일반적인 거주 지역과는 외따로 떨어진 지역이나 단순 지명만 남은 지역 등을 표기할 때 사용합니다. 한두 가구 등을 표현할 때 place=isloated_dwelling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한두 가구 외따로 떨어진 지역의 지명을 일반적으로는 따로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는 굳이 이용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합니다.

해당 제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피드백 환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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